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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영국 런던은 왠지 화창한 날보다 흐린 날이 더 어울리는 도시다. 런던은 흐리고 비가 살짝 내려줘야 그 매력이 더 나는 도시인듯하다. 역시 센치하고 시크해지고 싶을땐 런던을 가라고 여러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1월의 런던은 딱 그러했다. 부푼 새해의 기대감을 안고 걸어다녔던 런던을 내 두 발은 아직도 기억한다. '내셔널갤러리'를 못가 아쉬워하던 나, 비가 추적이는 런던의 길목을 배경으로 '찐' 런던 베이글을 먹은 나 등등 런던 속에 스며들었던 과거의 여러 '나'들이 지금도 선명히 기억난다. 특히, 비가 추적이는 날이면 더 그러하다. 그러면 지금부터 런던 여행의 마지막 날인 1월 2일과 3일간의 이야기를 해보겠다. 그럼 let's go!! 1/2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런던의 아침입니다. 우리는 이 날 '대..
파리와 런던은 이전에 내가 상상하고 꿈꿔왔던 만큼 환상적인 곳은 아니었다. 그 곳도 인간 사는 곳이었기에 매우 인간적이고 유럽이라고 해서 무척 선진적인 곳은 아니었다. 그래도 길을 걸으면서 느껴지는 파리지앵들과 런더너들의 여유로움과 그 뒤에 물씬 느껴지는 이국적인 도시뷰들은 매번 나를 설레게 했다. 유럽여행을 다녀온지 거의 1년이 다되어가지만, 난 아직도 그 코끝 찡할 정도로 개성넘치는 파리지앵들과 젠틀하면서도 시크한 런더너들을 잊지 못한다. 굳이 유럽여행을 가야되나?라고 물어보는 친구들에게 나는 항상 이 말을 덧붙이며 적극 추천을 하곤 한다."유럽 여행이 너를 100%만족 시켜줄지는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더 짙게 추억에 잠기게 할꺼야." 12/31아침일찍 일어나서 '파리 북역'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