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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2. 파리] 23년 12월 29~30일 : 오르세 미술관과 맞바꾼 감기..ㅜ
겨울의 파리는 내가 생각했던 겨울과는 달랐다. 눈이 내리고 추운 바람이 거세게 부는 그런 겨울이 아닌, 눈이 아닌 비가 내리며 엄청 춥지는 않은 그렇다고 따듯하지 않은 애매한 겨울이었다. 아마 이것이 유럽의 겨울이였나 보다. 건조한 겨울이 아닌 습한 겨울을 경험했던 나는 날씨의 영향도 여행에 크게 미치는구나 싶었다. 여행 온지 이틀만에 감기에 심하게 걸려 예상치 못하게 일정을 틀어야 했고, 나는 하루종일 숙소 침대에서 나오지 못하고 겔겔거리면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했다. 어쩌면 이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라는 긍정회로를 돌려보았지만, 그 때 당시의 나는 정말 힘들고 여행을 관두고 싶을정도로 많이 아팠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경험이었던 것은 확신한다. 덕분에 먼 타국에서 여행할 때, 어떻게 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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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3.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