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
[#5. 파리->코펜하겐] 24년 01월 04~05일 : 혼자가 아닌 너희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어. 본문
파리에서 내 생일을 보냈다니...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설레고 행복했던 기억 밖에 없었던 1월 4일이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파리에서 내 생일을 맞이 한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었다. 인생 첫 에스까르고를 먹고, 벼룩시장에 가서 맛있는 복숭아 요거트도 먹고, '라발레빌라지'라는 파리 외곽 아울렛 매장에 가서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 쇼핑도 하고, 얼큰한 중화요리도 먹고 1월 4일의 파리는 내게 사랑과 진한 추억을 선물해주었다. 비록 케이크에 초를 꽃고 소원을 빌진 못했지만, 내게는 파리가 선물이자 소원 그 자체였기에 나는 기대 그 이상의 생일을 보냈다라고 할 수 있겠다.
한 겨울 덴마크 코펜하겐은 진짜 내가 생각하는 그런 겨울을 만끾할 수 있게 해준 곳이었다. 북유럽이라 그런지 거리에 동양인은 우리밖에 없었고, 관광 여행객들도 파리와 런던에 비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복지 국가라 그런지 거리마다 아기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남자랑 여자들이 10명 중 8명 꼴로 보일 정도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광경..ㅎ 런던에서 친구들과 숙소에서 앞으로의 여행 일정을 말할때 이미 코펜하겐을 다녀온 친구들이 완전 적극 추천을 했었다. 거리도 너무 깨끗하고 사람들도 친절하다고. 그래서 그런지 코펜하겐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부터 나는 설레고 있었다.
내 생일의 파리에서 마지막 날 부터 그 설렘의 코펜하겐의 첫날의 여행 일정을 이제부터 시작해보겠다.
1/4 (C'est mon anniversaire
내 생일의 아침은 다행히 흐리지 않고 화창했다. 우리는 아침부터 다른 친구한테 추천 받은 벼룩시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 파는 요거트를 꼭 먹어보라는 친구의 추천에서 우리는 지체없이 아침부터 발걸음을 그 벼룩시장으로 향했다.
그 벼룩시장이 열리는 곳은 바로
https://maps.app.goo.gl/gSq7EikG7xETKURy8
여기!!
벼룩시장 가는 길목에 펼쳐진 아침 시장 모습!
우리나라랑 다른 모습이 매우 신기했다. 과일들이 하나같이 신선해보였다 ㅎ
벼룩시장에는 다양한 것들을 팔았다. 빈티지 옷, 가구, 악세사리, 시디, 음반, 책, 사진 등등 그 품목들이 되게 다양했는데 뭘 하나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결국 못샀다 ㅜㅜ 지금도 저 곳에서 기념품 하나 못산걸 후회한다. ㅠㅠ
https://maps.app.goo.gl/SrDfomUkuXZHxtqe9
그리고 그 벼룩시장 바로 뒤에 있는 시장건물이 하나 있다. 이곳에서 나는 친구가 추천해준 요거트 하나를 사먹었다!
이거다!! 친구가 추천해준 이유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요거트 맛이랑은 차원이 다를 정도다... 프랑스는 치즈 뿐만이 아니라 요거트에도 진심인 나라였다는 걸 이때 깨달았다.
그 시장 건물에는 여러가지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ㅎ 맛있는 냄새들 가득 건물 안을 풍겼다!
다음 일정 장소로 가는 길에 리비아(?)음식점이 있어서 들어가서 케밥 종류 같은 음식 하나 테이크아웃 해서 친구랑 나눠먹었다! 꽤 맛있었다!!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난다..ㅎ
그 다음 일정은 파리에서 학교 다녔던 친구가 추천해준 일본 주먹밥 맛집!!
https://maps.app.goo.gl/iq3613gX4E28CE1k7
이곳이다!!
일본 오니기리를 파는 곳인데 역시 맛집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장난 아니었다! ㅋㅋㅋㅋ 나는 명란 오니기리 먹었는데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ㅎ
이 날 일정의 하이라이트 ! 바로 '에스까르고' 먹기!! 에스까르고 전문 레스토랑에 갔다! 누가 봐도 달팽이 요리 파는 레스토랑인거 같지 않나요..?ㅋㅋㅋㅋㅋ
양념된 에스까르고와 각각 스테이크를 시켜먹었습니다!
첫 에스까르고 후기
: 음~ 한번은 먹어 볼만하다. 또 먹을 예정은 없을듯 하다. 그리고 식감이 골뱅이랑 비슷하다. 끝! ㅋㅋㅋㅋㅋ
레스토랑에서 나와서 근처 마트에서 음료수 사서 계산하는데 계산대에 있는 외국인을 위한 프랑스어 안내판 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찍어봤다 ㅎ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라발레빌라지'에 갔다. 파리 외곽쪽에 있는 대형 아울렛인데 명품매장들도 많고 한국에 비해서 꽤 저렴한 가격에 명품 옷이나 악세사리를 살 수 있다고 친구가 추천해줘서 가봤다!
https://maps.app.goo.gl/iFhvP7AKCshZdcfV8
보테가 베네타, 샤넬, 구찌, 입생로랑, 켄조파리 등등 명품 매장들이 꽤 있었다. 나는 나한테 주는 생일 선물로 구찌 매장에서 반지갑을 구매했다! 우리나라에서 80만원 정도하는 지갑을 택스리펀 포함해서 여기서 약 30만원 정도에 샀다! 50만원이나 세이브 하다니,,,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프랑스 파리 여행을 계획하시면 '라발레빌라지'방문 한번 해보세요 ㅎㅎ
그리고 부모님 선물도 몇개 구매했다! ㅎㅎ
친구들과 열심히 쇼핑하고 우리는 다시 숙소가 있는 파리 도심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밤의 '퐁피두센터'를 구경하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흔한 파리의 저녁 골목길.. 너무 아름다웠다.
우리가 저녁을 먹은 곳은 바로 파리의 또다른 중화요리 맛집!
https://maps.app.goo.gl/2nUCwWhbBDU75Ngz9
이 곳입니다 ㅎㅎ
마파두부, 고추기름치킨 등등 진짜 푸파했습니다!!
파리의 근본은 정말 중국 요리인듯해요.. 너무 맛있고 지금도 제일 생각나는게 파리에서 먹은 중국요리에요 ㅎㅋㅋ
배불리 먹고 계산하고 나가는 우리...ㅎ
우리는 어제 갔던 그 빙수집에 또 갔습니다. (바로 옆집이었거등요 ㅎㅎ)
안에서 먹으려다가 가게 안에 사람들이 많아서 녹차 버블펄 아이스크림(?) 테이크아웃해서 밖에서 먹었습니다 ㅎㅎ
숙소로 다시 돌아가는 길~~
파리에는 저렇게 가게들 마다 테라스 좌석들이 많아요!! 나중에 날씨가 따뜻할 때 와서 저런 테라스에서 맥주 한잔 해야지 라는 다짐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생일을 아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파리의 마지막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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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우버로 택시를 잡고 우리는 '파리 샤를 드골' 공항으로 향합니다..
11시 코펜하겐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러 부지런히 움직였다고 합니다 ㅎㅎ
확실히 북유럽 쪽으로 가서 그런지 겨울겨울한 분위기가 낭낭하네요 ㅎ 눈도 보이고!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했는데,, 문제가 발생했답니다..(어쩐지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댕긴다 했다 ㅜㅜ)
친구 짐가방이 파리에서 코펜하겐으로 안넘어왔다는 것입니다... 이럴수가. 친구는 놀란 마음에 어쩔줄 모르고 공항 직원한테 코펜하겐 숙소 적고 전화번호 적고 애타는 마음으로 공항직원의 연락을 기다렸다고 해요..
짐가방은 그 다음날 올 예정이라고 공항 직원에게 안내받고 우리는 일단 공항 게이트 밖을 나왔답니다!
숙소에서 보는 코펜하겐 동네 뷰... 너무 이뻐요 ㅎㅎ
다들 아침부터 파리에서 고생해서 낮잠 거하게 자고 숙소에서 나와서 저녁도 먹을겸 코펜하겐 시내 구경 살짝 했답니다 ㅎㅎ
우리가 갈 덴마크식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
레스토랑 들어가기전에 레스토랑 맞은 편에 무슨 겨울와국에 나올법한 아렌델 궁전 같은게 보여서 한번 찍어봤어요 ㅎㅎ
덴마크 전통 음식이라고 하는데,,, 흠 그냥 그랬어요..ㅎ^^;; 빵도 딱딱하고 고기 껍질도 딱딱하고 ,..크흠^^
밥 다먹고 나와서 다시 시내 구경하는 나^^
신나버렸군요 ㅎㅎ
건물이 예뻐보이길래 한번 앞에서 재간 부려봤어요ㅋ
숙소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 타기 전에 찍은 사진!!
덴마크 정말 추웠어요.. 볼이랑 코 빨개진거 보이시나요..ㅎ
룰루 얼른 숙소로 다시 돌아가봅시당
우리 숙소 동네 뷰-2
들어가기전에 집에서 조촐하게 와인파티 하고 싶어서 와인 하나 샀습니다 ㅎㅎ
냉장고 자리가 없어서 베란다에 쌓인 눈 위에다가 와인병을 보관했어요 ㅋㅋㅋㅋ
잠깐 맥주도 사러 나갔어요! 산김에 홀짝 친구랑 몰래 몇모금 마시기도 했구요 ㅎㅎ
친구들이랑 코펜하겐에서의 첫 날 밤을 조촐한 와인파티와 함께 보냈답니다! 얼굴이 얼듯한 추위로 우리를 맞이한 코펜하겐은 앞으로 우리들에게 어떤 추억을 안겨줄까요? 우리는 이 날 밤 코펜하겐의 첫 인상에 대해 말했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알차게 코펜하겐에서의 이틀을 보낼지 이야기 나누며 별거 아닌 걸로 웃기도 하고 그러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네요 ㅎㅎ
친구들과 멀리 여행 오면 잘 안맞아서 손절할 수도 있다고 그러던데 저는 오히려 우리 넷이서 더 똘똘 뭉치게 된거같아요. 서로 성격이 잘맞기도 했고, 아! 어쩌면 코펜하겐이라서 그런거일수도 있겠네요ㅎ 여행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번 파리->코펜하겐의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앞으로의 여행 글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