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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1. 파리] 23년 12월 27~28일 : 파리와 첫 만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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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리] 23년 12월 27~28일 : 파리와 첫 만남.

깊준 2024. 11. 22. 01:38

 2023년 겨울, 나는 처음으로 유럽여행을 갔었다.
 많고 좋은 경험들을 얻었지만 그 중에 제일 짙은 인상을 남긴 곳은 아마도 일주일 정도 보낸 파리가 아니었나 싶다. 
 
12/27 

[인천국제공항->파리샤를드골공항->파리->파리15구 파스퇴르 역(숙소)->저녁식사->취침]

 
인생 최초로 아시아를 벗어나 봤다..! 내가 진짜 파리를 가다니..ㅎㅎ

 
15시간이라는 장거리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나와 친구는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내렸다!

공항 철도를 타고 파리 도심 안으로 들어갔다! 밤에 도착한지라, 설레기도 하며 무섭기도 했다.! 
소매치기 범죄가 많다고 여행 오기 전 SNS에서 많이 접해서 더 그랬던거 같다..!

오래된 파리의 지하철.
오래된 만큼 풍겨오는 찌릉내와 퀘퀘한 냄새가 우리를 찔렀지만, 이 마저도 낭만적으로 보이는 아직 유럽 초보 여행자들인 우리었다.ㅎㅎ

숙소가 있는 동네 역사 밖으로 나오는 순간, 친구와 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건물양식들과  매우 이국적인 도시 뷰가 너무나도 아름다웠기때문이다. 난 지금도 이 때의 첫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한다.
골목 사이로 보이는 에펠탑의 야경은 우리들이 진짜 파리에 왔다는 것을 다시 실감케 해주었다.

무사히 소매치기는 안당하고 숙소 도착!
근데 엘레베이터가 너무 작아서 타는 동안 숨막혀 죽을뻔했다.ㅋㅋㅋㅋ

 
긴장도 하고 제대로 끼니를 못채워서 우리는 짐만 숙소에 풀어놓고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구글맵으로 찾아서 그 곳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Pizaa Flora' 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불어불문학과 학생으로서 처음으로 프랑스 현지에서 프랑스인과 제대로된 대화를 해봤다. 매우 떨렸지만, 친절한 사장님은 내 말에 친절히 응답해주시고 메뉴 추천도 해주셨다! 
덕분에 우리는 프랑스에서 첫 한끼 식사를 했다!
(우리가 먹은 것은 나폴리피자와 토마토 파스타였다!)
 

12/28

[기상->에펠탑->개선문->점심식사->오페라 가르니에 궁->콩코드 광장->튈르리 공원->시떼 섬->라라랜드 재즈바(le Caveau de la Huchette)->센느 강 야경 관람->숙소->취침]


오늘은 에펠탑 보러 가는날!

시차 적응 초기 단계라 우리는 새벽 6시에 눈이 떠지고 말았다.
 

실제로 보는 에펠탑!
사실 처음에만 우와!였지. 점점 볼수록 인터넷에서 보던 에펠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여서 그렇게 까지 큰 감동을 받진 못했던것 같다..ㅎ
 

그래도 웅장했다.

그 앞에 흐르는 '센느강'

센느강을 건너 '샤요궁(Palais de Chaillot)' 광장 앞에서 바라본 에펠탑 전경입니다.ㅎㅎ

우리는 개선문을 보러 지하철을 타고 3정거장을 거쳐서 ~

'개선문( Triumphal Arch)' 등장!!
관광대국답게 개선문 주변에 관광객들 천지였다! 여기가 프랑스인지 아닌지~ 싶을정도로 카메라 세례가 장난 아니었다 ㅎㅎ! 사람들 틈속에서 야무지게 사진 찍어주고 우리는 얼른 후퇴했다!

점심 먹으러 레스토랑 가는 길에 우연히 보고 감동받은 파리 골목!

인증샷까지 완료 ㅎ

길가다 찍은 예쁜 꽃집ㅎㅎ

레스토랑 가는 길에 사먹은 크레페!
크레페 맛은 솔직히 한국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ㅎㅎ

레스토랑에서 먹은 다진 날고기 스테이크와 감자튀김!!
감자튀김 한입 문 순간,,, 나는 프랑스는 감자튀김에 진심이구나 싶었다. 그 감자의 깊은 풍미를 확 느낄수 있어서 입이 너무 행복했다. 당연히 고기도 최고였다..ㅎ

우리는 든든한 한끼식사를 하고 '가르니에 궁'에 갔다!

1시간 줄서서 '오페라가르니에 궁' 입장!!

도파민 콸콸 흐르는 가르니에 궁 내부 모습...
황홀 그 자체였다.. 이런데서 보는 오페라 공연은 얼마나 하려나.. 엄청 비싸지 않을까 싶다!ㅎㅎ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파리 가면 꼭 가봐야할 스타벅스!'라고 엄청 뜨던 '스타벅스 오페라 가르니에 점'!
아름다운 내부 인테리어로 유명한 이 곳에서 지친 다리도 쉬어줄 겸 커피도 한잔 마실겸 갔는데, ..
이럴수가 사람들이 꽉 차서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고 도망치듯이 나왔다고 한다...ㅎ

우리는 '콩고드 광장'을 지나 루브르 궁전의 튈르리 공원까지 걸어갔다.

겨울의 튈르리 공원은 추운 공기와 흐릿한 날씨가 오히려 더 매력으로 되돌아오는 신기한 장소 같았다.

우리는 다시 지하철을 타고 시떼 섬 쪽으로 갔다.
그 곳에서 밤 8시에 재즈바 예약했기 때문~!!

좀 일찍 도착해서 '시떼 섬' 구경을 좀 해봤다.
같이 여행간 친구가 재즈, LP 덕후라서 근처 LP샵도 둘러보고 그랬다!

점점 해가 져가는 파리의 모습.

파리에서 '파리 바게트'를 보다니.. 너무 웃픈 상황이었다.ㅋㅋㅋㅋ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아직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고 있어서, 내심 설레고 좋았다.

추운 겨울에 꼭 먹어야하는 핫초코.
먹으니깐 좀 살거같았다 ㅎㅎ

저녁을 제대로 못먹어서 아까 마주친 파리바게트가서 피자빵 하나 사서 먹었다 ㅎㅎ
 

저만치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구경도 살짝 해주고~

예약한 재즈바 'Caveau de la Huchette' 도착!!
라라랜드 촬영지로 유명한 이 재즈바는 동굴 같은 깊고 어두운 지하에서 재즈 공연을 한다. 나는 이곳에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재즈라는 음악 하나로 통해 밤새 즐겼다!
 

밤 늦게 나온 우리는 근처 케밥집에서 친절한 직원분덕분에  맛난 케밥과 맥주 두둑히 받은 후,

센느 강 앞에서 케.맥(케밥&맥주) 해주었다!ㅋㅋㅋㅋㅋ

아름다운 센느 강의 야경. 
중간 중간 쥐들이 왔다갔다 했지만, 그보다 이 야경이 더 강렬하게 아름다워서 푹 빠져버렸다.

무사히 막차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 나와 내 친구는 숙소 동네 거리를 걸으면서 파리는 정말 사랑과 낭만의 도시인 거같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루종일 신나게 논 덕분에 시차적응이고 뭐고 바로 꿀잠 자버렸다 ㅎㅎ
 
다시 생각해도 파리는 정말 사랑의 도시임이 틀림없다.


첫 파리에서의 밤과 일정은 나를 설렘 그 자체로 만들었다. 파리에서 마주한 이국적인 풍경과 모습들은 나를 더 활력 돋게 만들었다. 내가 왜 사는 이유는 어쩌면 이런 새로운 문화와 장소를 경험하면서 더 큰 나로 성장하기 위해서가 아닐까.ㅎㅎ
파리의 두번째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에서 봐요!~~!